제 뜰에 오실 때에는

Notice 2008. 11. 3. 04:22

그리움이랑 슬픔 이웃하여 살아요
그냥 모르는 체 지나는 게 좋아요
안보는 척 하지만 당신 보고있어요
안 그런 것 같지만 정에 목말라해요

정이 많으신가요, 그럼 오지 마세요
그래도 오실 거면 손수건 준비해요

외롭다 쓸쓸하다 매달릴지 몰라요
아예 처음부터 눈길 주지 마세요
마음 아프더라도 너 싫다 말하세요
정 떼기 어렵거든 싹둑 잘라버리세요

정에 약하신가요 , 그럼 오지 마세요
그래도 오실 거면 비수 하나 가져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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